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장 핑 유엔총회 의장(가봉 외무장관)은 29일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은 가능한 한 빨리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다만 그들은 회담 재개에 앞서 협상 분위기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핑 의장은 이어 북한 당국자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핵 개발은 다른 나라 공격용이 아니라 자위수단으로 진행돼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적개심을 느끼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장 핑 의장은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초상화 철거 문제와 관련, 장 핑의장은 자신이 참석한 공식 회의 석상에는 김 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었으며 북한에서 만난 관리들도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했다고 말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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