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14일 오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주최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북한 인권문제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정일 정권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국내외의 인도주의적 지원을늘려 남북이 인권 대화를 할 수 있는 신뢰감을 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탈냉전 이후 미국ㆍ일본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못한 북한이 안보와경제발전에 위협을 느끼면서 인권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언급하고 “(북한인권법안처럼) 인권문제의 해결보다는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 해법을 지양하고한반도에서 적대적 대립구도를 해소하는 것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정 대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를 저해할 수 있다거나 김정일 정권 타도만이 인권문제의 해결책이라는 주장을 모두 비판하고 “인권과 평화는 상호 보완적이라는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