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의 서방 금융기관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유력 경제지(Il Sole 24 Ore)는 지난달 25일 보도에서 미국ㆍ영국ㆍ이탈리아ㆍ홍콩 등 20여개의 서방 금융기관이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가 주관하는 대북투자 조사단에 포함돼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단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은 북한에 대해 "매우 생소하고 아직 국가위험도나 정치안정성에서 불안한 점이 많지만 물류와 교통 분야에서는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이같은 반응은 북한이 서방 선진국의 대북지원 때 인도주의적 지원뿐 아니라 기술협력 및 인프라건설 분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들의 방북을 "북한 체제와 향배에 대한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북한이 향후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을지를 서방 금융기관이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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