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증조부김보현(金輔鉉.1871-1955)의 탄생 133주년을 맞아 각계 근로자들이 평양 만경대 묘소를 찾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보현)선생님께서는 1871년 8월 19일 평양시 만경대구역 만경대(당시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 남리)에서 김응우 선생님의 맏아들로 태어났다”며 “사람들은 만경대를 방문해 그의 고결하고 숭고한 한평생을 감회 깊이 돌이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보현을 봉건통치와 일제의 탄압에 대항한 ’열렬한 애국자’로 찬양하면서 김 위원장의 가계가 ’애국적이며 혁명적인 혈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중앙통신도 “어려서 아버님을 여의고 일찍부터 소작살이를 하시며 갖은 고초를 겪으신 선생님께서는 나라와 인민을 사랑하는 애국심과 봉건관료배들과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정신이 남달리 강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선생님은 광복 후 손자 김일성 주석의 집권 후에도 초가집에서 소박하고 근면한 생활을 하다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1994년 ’농업간부 재교육대학’을 ’김보현대학’으로 개칭하는 등그의 애국ㆍ혁명정신을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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