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의 대량 파괴용 무기(WMD) 확산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CIA의 한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CIA의 무기 확산 감시활동에 500명의 관련 분석가와 과학자, 핵확산 금지 전문가들이 미 군사 전문가와 옛 소련의 군사분석가 앨런 폴리의 지휘 하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IA는 또 국방부와 국가보안국(NSA)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 수집기관과 공조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IA 관계자는 의회 조사결과 지난해 전반기 러시아가 이란과 인도, 중국을 비롯한 리비아 등지에 탄도탄 미사일 관련 기술과 군수품을 주도적으로 공급한 것으로나타났다고 지적, “러시아의 무기 확산 행위가 최우선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12일 조지 테닛 CIA 국장이 ‘무기정보.비확산.군축센터’를신설해 남아시아의 핵무기 및 아시아.중동 지역의 탄도탄 기술 확산을 비롯해 테러집단 등의 핵무기 구입.개발을 감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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