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9일 장성급 군사회담 3차 실무대표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연락을 단절한 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회담 개최가 무산됐다.

국방부 남대변 공보관은 이날 “남북이 합의한 ‘부속합의서’에 따라 지난 13일 북측에 실무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측이 답변을 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달 12일 실무 대표회담에서 ‘매 단계별로 선전수단 제거 완료 하루 전 실무 대표회담을 열고 그 결과를 최종 확인한 후 다음 단계 제거작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채택했었다. 2단계 선전수단 제거 완료시기는 20일까지이다.

우리측은 북측이 지난 14일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측은 이날 장성급회담 수석대표인 박정화 해군준장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 회담 개최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장일현기자 ih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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