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금 탈북자 지원활동가 석방을 위한 시민연대’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 등을 주선하다 공안에 체포돼 현재 구금중인 활동가는 모두 15명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국적별로 한국인은 작년 3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취재하다 공안에 체포돼 1년4개월째 재판을 받고 있는 오영필(34.비디오저널리스트)씨, 1심에서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봉일(56.목사)씨, 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최영훈(42.사업가)씨,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김희태(전도사)씨 등 4명이다.

미국 영주권자로 알려진 존 대니얼 최씨도 중국에 머물면서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돼 6년형을 확정받고 중국 창춘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고있다.

탈북자 김경일(29)씨와 이용섭(42)씨는 다른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돕다 각각 12년형과 4년형이 확정돼 현재 중국 창춘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으며, 탈북자김모씨는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시민연대는 “조선족 7명도 탈북을 도왔다는 이유로 구금돼있으며 올해 1월 공안에 붙잡힌 박모씨의 경우 죄질이 무거워 무기징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말고도 20여 명이 같은 이유로 중국에 억류돼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오는 14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구금 활동가 석방을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반기문 장관과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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