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온 북측 방문단은 140명,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은 151명.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서울에서 750여명의 가족과 만난 반면에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평양에서 243명의 가족을 만났다. 이번 행사기간 상봉 가족수는 1천명 정도에 달했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측 설명이다.

남측에서는 6회에 걸쳐 10시간, 북측에서는 5회에 걸쳐 8시간 동안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서울 방문기간 북측 방문단이 사용한 호텔 방수는 10층에서 16층까지 124개이고 평양과의 연락은 직통전화 10회선을 이용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는 숙소에는 백세주, 소주 등으로 된 15만원 상당의 미니바가 준비됐고 북측 방문단은 대부분 미니바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요원을 비롯 상황, 행사진행, 안내 등 이번 행사에 동원된 지원인원은 500명으로 이들은 하루에 70∼80개의 객실을 이용했다. 또 행사에 동원된 차량은 대형버스 10대, 미니버스 3대, 승합차 2대, 승용차 16대, 11t 트럭 3대, 구급차 1대 등 총 35대.

이번 이산가족 교환 방문 행사 지원을 위해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에서 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검소한 행사진행을 통해 다소 절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반세기만의 이산가족 상봉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인 서울 프레스 센터(잠실 롯데월드 호텔)에는 내신 63개사 766명, 외신 6개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베트남) 35개사 146명 등 모두 98개사 912명이 등록, 취재경쟁을 벌였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내외신 기자의 취재와 송고 편의를 위해 프레스센터에 전화 250회선, 인터넷 전용선 250회선, 팩시밀리 22대, 60인치 이상의 대형스크린 6대와 연합뉴스ㆍAPㆍAFP 등 통신사 기사 검색설비 6대 등을 설치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호텔측이 무료로 준비한 커피를 하루에 400∼500잔씩 소비했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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