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17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갖고 오는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각각 방문할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했다.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은 이산가족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찾을 북측 방문단은 북한 조선적십자회 김경락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26명, 취재단 26명 등 남측 보다 10명이 적은 140명으로 이뤄졌다.

북측의 서울 방문 이산가족은 북한 집단체조의 거장인 김수조 피바다가극단 총장(단장)이 새로 포함됐을 뿐 나머지 99명은 모두 지난 2차 방문단 교환 때 탈락한사람들로 구성됐다.

한편 한적은 이날 오후 2시께 북측 이산가족 100명의 명단을 넘겨받고서도 ‘북측 명단 분석’ 등을 이유로 오후 늦게까지 이를 완전 공개하지 않아 “누가 서울에오는지 궁금해하는 이산가족들의 심정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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