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에 위치한 조선고려약기술센터에서 개발한 고려약. /자료사진

최근 북한에서 다양한 건강식품이 잇따라 생산되고 있다.

북한의 건강식품 연구는 의학과학원 천연물약품연구소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이루어지고 있다.

천연물약품연구소는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개발해 주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감사’를 받기도 했다.

또 평양시 고려약 생산관리국은 올해 ‘청곡오리제 영양알’, ‘금당5호 주사약’,‘율무 영양가루’, ‘밤 가루엿’ 등 모두 100여 종의 고려약과 건강식품을 개발했다.

대동강제약공장은 소화기 계통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낫또오리제 영양알’을 개발했고, 조선부강제약회사가 궁중 비방에 따라 만든 식물성 건강식품 ‘혈궁불로정’은 중국, 러시아, 독일 등 20여 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조선칠명무역회사는 최근 묘향산에서 자라는 여뀌과 식물과 콩, 다시마의 성분을 원료로 신경계통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강음료 첨가제 ‘희망’을, 평천제약공장은 장수에 좋은 다기능성 영양식품 ‘청곡 셀렌차’를 각각 개발했다.

북한 과학원 생물분원 식물학연구소도 최근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는스피룰리나(spirulina)의 무기영양에 의한 인공배양에 성공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제1차 ‘전국 건강식품 과학토론회’에서는 건강식품에 관한 논문 50여 편이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북한 당국이 건강식품 개발을 강화하는 것은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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