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공동선언에 대량살상무기확산(WMD) 저지 방침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5일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요청으로 의장국인 타이가 마련한 공동선언 초안에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초안은 "국가를 초월한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자유롭고 개방된 가운데 번영하는 APEC 각국의 미래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또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관리체제를 강화하되 국제법에 맞는 필요한 방법으로 대량살상무기의 이동을 저지한다"고 돼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이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물질에 대해 ▲북한 등으로 수출돼 북한에서 제조나 개발이 이뤄지고 ▲북한 등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유출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APEC 차원에서 대처하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