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을 13일 러시아에 파견, 러시아측과 북한 핵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11일 밝혔다.

리 부장은 이날 저녁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베이징(北京) 6자회담은 조선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익하며 문제를 대화와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중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2차 6자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으며, 오는 12월이 회담 개최에 적기라고 중국의 왕광례(王光烈) 유엔 주재대사가 지난 10일 밝혔다.

왕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 중 추가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고, 12월은 회담을 하는 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차회담(8월 27~29일)에서 북한과 미국 입장을 들었고, 양측은 상대방 입장을 알게 됐으니, 이번에는 상대방 희망에 대한 대응책을 들고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우 어렵고 복잡한 사안이지만 두 번째 회담에서 우리는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 北京= 始東특파원 sdyeo@chosun.com
/ 뉴욕=金載澔특파원 jae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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