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쌀 절약을 위해 주민들에게 하루 1끼 이상은 비지밥과 같은 대용음식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9.28)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2동 29인민반의 한 가정의 식생활을 소개하는 가운데 점심 한끼만을 밥으로 하고 아침과 저녁은 국수, 빵, 비지밥, 배추쌈밥으로 대신하고 있다며 "이런 음식은 여러가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많은 양의 쌀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감자와 배추, 둥글파(양파), 홍당무, 우유 등으로 만든 요리는 쌀이 한 알도 들어가지 않지만 영양가가 높고 한 공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하루 세끼의 식사 중 가족의 구미와 영양을 고려해 밥과 함께 국수, 빵 등 가루음식들을 적당히 배합하면 쌀 소비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두 6명인 이 가정은 그같은 식생활을 통해 한해 수백kg의 쌀을 절약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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