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통일부장관은 25일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경제협력 지속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능률협회 초청 조찬회에 참석, "북핵 문제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경협과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 개선작업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남북간 경협을 통해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경제협력은 남북간 신뢰구축을 이끌어내 군비축소, 군사적 긴장완화 그리고 결국 정치적 긴장완화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며 "경제협력을 끌개로 이용해 군사적 긴장완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을 빚었던 `금강산 관광사업 경비지원'과 관련, "금강산 관광사업과 철도 연결, 개성공단 건설 등 3대 남북 경협사업은 서로 연결돼 있는만큼 금강산 사업이 중단되면 두 사업도 `빈사' 상태가 된다"며 "금강산 사업 경비지원은 한 기업에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통일교육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해당기업이 자체 수익성을 확보때까지 시행되는 것인 만큼 이해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 "한국토지공사와 현대가 북측과 협의해 관련법 하위규정을 제정하는 작업을 매듭짓고 있는 상태로 이것이 마무리되면 약 100만평 규모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공단내 상하수도, 폐수.폐기물 시설 등 내부기반시설에 대해 국내 공단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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