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비공식 대북정책 협의회를 개최, 제1차 6자회담(8월 27~29일, 중국 베이징) 결과에 대한 평가와 차기 회담에 대비한 공동 대응전략을 협의하고, 대북 경수로 사업의 일시 중단 문제도 논의한다.

6자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3국간 협의에는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 제임스 켈리(Kelly)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지( 中三十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 차관보는 16일 “이번 3국 협의에서는 미국이 다음 6자회담에서 제시할 대북 제안이 진전될 수 있느냐가 관심사”라며 “3국 협의를 통해 미국의 제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보는 “유럽연합(EU)의 15개 회원국과 폴란드를 비롯, 향후 EU에 가입할 4개국 등 19개국의 주한 대사들과 조찬을 같이했다”며 “EU는 적절한 시점에서 북핵 6자회담에 참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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