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도발행동 금지" 서한 김정일에 보내

북한은 오는 11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제2차 6자회담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 일본의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같은 메시지를 이미 러시아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는 2차 6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개인적인 서한을 보내 6자회담 합의내용을 준수하고 북핵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 창건 55주년에 초대돼 참석한 러시아극동담당 대표 콘스탄틴 풀리코브스키를 통해 김 위원장에 이를 전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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