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군축회의가 19일 전세계 18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방안 마련을 위한 나흘간의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아베 노부야스(阿部信泰)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겨냥, 현행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무시하는 나라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응치 못해 NPT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개탄했다.

노부야스 사무차장은 "현행 비확산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도전은 아마도 NPT 체제에 대한 불복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제 사회의 명백한 무능력에서 비롯된다"면서 "무기 규제 및 군축에 대한 미래는 현재 짙은 먹구름에 싸여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모든 NPT 조인국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전 통보없이 사찰을 할 수 있도록 추가 의정서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쿄=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