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을 경유한 각성제의 밀수입 급증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에 기항하는 모든 북한 선박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상보안청은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신청액 가운데 이른바 `테러대책요원' 등 인력 100명을 보강하는데 필요한 인건비를 계상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상보안청측은 지금까지 북한의 선박에 대해 선상 검문을 실시해 왔지만, 북한 선박의 구조가 복잡해 효과적인 검문이 이뤄지지 못하는데다, 일본에 기항하는 북한선박이 1천300척을 넘어서는 등 감시요원 부족현상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은 의심이 가는 선박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선박 입.출입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선 상태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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