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 대표단은 16일 오전 10시30분 외교통상부를 방문,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개정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자통협은 이날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만나 조만간 미국에서 개최될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에서 SOFA와 상호방위조약을 주요 의제로 삼아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자통협은 SOFA 협정과 관련, 한국인이 중상을 입었거나 사망한 사고의 경우 공무중 발생한 사건이라도 한국측이 재판권을 가져야 할 것과 사고 위험이 높은 군사훈련과 미군에 의한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또 상호방위조약과 관련, 미군에 일방적인 주둔권을 인정하고 있고 미국이 남북통일 문제에 개입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자통협을 포함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자신들이 마련한 상호방위조약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통협은 지난 99년 5월 전국연합, 민주노총, 전농 등 20여개 통일운동 단체들과 개별 인사들이 조직한 통일운동 조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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