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우드윈(Emma Udwin)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외교정책대변인은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핵 문제 해결를 위한 국제적 환경이 구축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우드윈 대변인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EU는 북한이 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 이러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국제적)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라며, 북한이 핵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회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모든 조치도 이러한 환경구축을 목표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며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KEDO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핵 관련 당사국과 논의를 지속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북한을 회귀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협력을 통해 대북 압박정책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EU는 자체적인 입장을 가지고 대북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북한과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하며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드윈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 협정과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이를 전면적으로 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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