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적 의회 자문기구인 외교협의회(CFR)의 후원으로 구성된 북한문제 대책팀은 이날 발표한 `북한의 도전에 대처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특히 중국과 미국은 평양측이 핵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유엔 사찰단을 다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더 큰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 대책팀은 미국이 북한의 핵 무장해제를 위해 동맹을 구성하는 일을 주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최대 원조국인 중국에게 평양이 협상을 깰 경우 대북 제재를 하는 방법으로 동맹을 지원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대북 협상이 깨지면 중국의 지원이 특히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중국은 미국이 핵문제의 평화적인 종식을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책팀의 에릭 헤긴보담 팀장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접근법을 추구하고 더 많은 융통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동맹국들은 모두 우리가 북한과 협상하는 것을 바라지만 우리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강경 입장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봉을 제거하고 사찰단을 다시 입국시켜 이 연료봉들을 재처리 하지 않았음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그대신 미국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다른 나라들이 북한에 지원을 해주는 것을 막지 않을 것임을 보장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동맹국들이 원조 및 무역 중단, 핵무기 및 미사일 수출 봉쇄조치를 취할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