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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끼리끼리 이젠 그만”서산서 장보화장비계 유성재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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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7  15: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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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재 순경
이번 소치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러시아에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안겨주면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운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러시아로 귀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안현수가 이렇게 러시아의 영웅이 되면서 스포츠파벌문제가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쇼트트랙 뿐 만아니라, 사실 대부분 한국스포츠 종목에서 여전히 파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유도의 용인대와 비용인대파 간의 신경전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체육계의 대표적인 파벌로 손꼽히며, 태권도 역시 경희대, 비경희대로 나뉘어 간혹 보이지 않는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축구, 농구 등 구기 종목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간의 세력 다툼이 있어 과거 국가대표 선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며, 육상에서는 지역연맹별, 대학별로 다소 복잡한 구조의 파벌이 형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무조건 파벌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건전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주류 세력을 따라잡기 위한 비주류 세력의 과감한 투자는 결과적으로 종목 내부의 발전을 끌어올린다는 순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끼리끼리 문화', '집단 문화'가 발달해 있는 한국 사회의 특성이 고스란히 파벌 간 다툼에 영향을 미쳐 정작 피해를 보지 말아야 할 선수들까지 피해를 보고, 심하게는 거리로 내몰리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사회가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하거나 '획기적인 의식 개혁'이 없는 이상 파벌 싸움은 완벽하게 해소할 수 없는,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우리 스포츠의 현실이다.

한국 스포츠는 보이는 성장에서 벗어나 이제 보이지 않는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적절한 파벌 싸움으로 스포츠 정신을 얼룩지게 하는 모습을 근절해가려는 노력이 미래의 꿈나무들을 살리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다는 것을 체육계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계기로 한국 스포츠전반적인 곳곳을 살펴보고 반성하고, 선수발탁부터, 관리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틀을 마련해 두 번 다시 '세계적인 선수'가 다른 나라의 국기를 휘날리는 장면 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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