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청년중앙회관 안에 설치된 '화면반주음악실'(노래방)이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중요한 문화정서 생활의 거점인 청년중앙회관 화면반주음악실에는 요즘 수많은 근로청년들과 청년ㆍ학생들이 찾아와 고상한 정서를 키워가고 있으며 휴식날인 일요일에는 더욱 흥성거린다"고 전했다.

방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화면반주음악실이 하나의 돈벌이 장소로 또 사람들을 부패와 타락에로 이끄는 하나의 유희장으로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인민들의 문화정서 생활에 적극 이바지하고 또 그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여 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인간들로 키우기 위한 교양기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92년 이 노래방이 설치된 이후 매년 평균 5만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화면반주음악실에서는 노래 반주를 화면과 함께 내보내는 '조종실'이 별도로 있어 노래를 부를 사람이 번호(예를들어 10번 ,휘파람)를 선택하면 조종실에서 반주ㆍ화면을 내보내며 가사는 화면 아래에 푸른 색 글자로 나타나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