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완공된 개천- 태성호 수로 주변의 평안남도 지역에서 '지선(枝線)물길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3.5)이 보도했다.

이 공사는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농업용수를 확보키 위해 진행되는 것이며 각 지역의 돌격대원들은 공사를 모내기 전으로 끝낼 결사의 각오를 안고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안남도의 각 지역에서는 특히 저수지에 농업용수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평원군에서는 이미 10여개의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웠고 대동군에서도 저수지 마다에 물걱정을 조금도 하지 않고 농업생산을 늘일 수 있는 전망을 열어 놓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증산군에서는 "수많은 농경지들에 관개용수를 원만히 대주어 알곡생산을 훨씬 늘일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 가고 있다"고 민주조선은 덧붙였다.

한편 노동신문도 "개천-태성호 수로와 평남 관개수로로 대동강물이 계속 흘러들어 수로 주변에 있는 도내 저수지들에 봄 농사용 물을 거의 다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평남 개천시 대각리에서 순천시 등을 거쳐 남포시 강서구역의 태성호에 이르는 개천-태성호 수로의 길이는 150㎞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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