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이사장 윤현·윤현)과 이화여대 법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조선일보(조선일보)가 후원한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국제 인권 전문가 20여명과 국내 외교사절 17명을 비롯해 탈북자, 국내 북한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렸다.

회의는 중국내 탈북자들의 북한 송환 이후 실태 등에 관해 영국 민영TV ‘채널4’가 방송했던 필름을 시청한 뒤,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현지조사 보고를 들었으며, 앞으로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 방향에 대해 토론를 가졌다.

이번 회의를 후원한 미국 민주주의기금(NED)의 칼 거쉬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의 북한 상황은 1940년대 조지 오웰이 그렸던 소련에 가깝다”면서 “남북 대화가 북한의 인권을 외면해선 안되며, 인권 없이는 화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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