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 체육계가 선정한 10대 성과로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의 여자축구팀 우승과 함봉실의 여자 마라톤 우승 등이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언론매체를 종합한 데 따르면 최대의 성과로는 부산 아시안게임과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여자축구대표팀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이 꼽혔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날로 발전하는 우리 나라 여자축구의 발전 면모를 온 세상에 과시했다"고 평가됐다.

두 번째 성과로는 남자축구대표팀의 태국 킹스컵 우승을, 세 번째 성과로는 지난 7월 몽골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 태권도선수권 대회에서의 종합우승을, 그리고 네 번째 성과로는 제2차 세계여자권투선수권대회에서의 종합우승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의 여자탁구 단체전 우승과 함봉실의 여자 마라톤 우승 및 리성희의 여자역도 우승이 각각 다섯 번째부터 일곱 번째 성과로 꼽혔다.

또 림용수의 제72차 세계남자역도선수권대회 우승과 리경석의 아시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우승, 홍옥성의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유도 우승이 각각 여덟 번째부터 열 번째 성과로 선정됐다.

이밖에 제3차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딴 박명희, 몽골 국제레슬링대회에서 우승한 김대하와 리영철, 제4차 아시아청소년 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문에서 각각 아시아 청소년 새 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한 장성월과 오정애 등도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떨치는 데서 공민적 의무를 다한 체육선수들"로 소개됐다.

한편 올해 북한의 체육선수들은 40여 차례의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 금메달 116개를 포함해 모두 28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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