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2일 "미제의 강경에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우리의 방식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 미국의 대북 강경조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으로 이로부터 우리는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제안을 외면하고 선핵포기를 강요했으며 나중에는 중유제공의 중단 결정으로 이에 대답해 나섰다"며 미국의 대북 강경조치를 지적했다.

이어 "조성된 상황에서 우리는 기본합의문에 따라 연간 50만t의 중유제공을 전제로 취했던 핵동결을 해제키로 했다"며 "이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대응조치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서산호 나포 ▲부시 행정부의 신안보전략 발표 등을 거론하면서 "백악관의 호전광들은 필요한 경우 적대국들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했다"며 "이러한 소동은 조미 교전관계를 핵전쟁 폭발의 한계점으로 이끌어가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 강경보수세력들의 위선적이며 침략적인 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미제의 강경에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우리의 방식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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