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7일 끝난 철도·도로 실무접촉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을 당초 예정했던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되, 기술적인 문제로 늦어질 경우 내년 1월 말까지는 완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조명균(趙明均) 우리 측 수석대표가 18일 밝혔다.

양측은 또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이뤄질 개성공단 착공식에 필요한 자재·장비 수송 등을 위해 경의선 임시도로를 오는 25일까지 완공하기로 합의하고, 임시도로 통과를 군사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양측 군당국에 군사실무회담을 건의하도록 했다.
경의선 임시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의선 철도와 도로 중간지점을 지나며, 임시도로의 높이는 본 도로의 높이와 같도록 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한 육로관광 사전답사를 오는 20일 하기로 합의했다고 조 수석대표가 전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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