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평화적인 해결을 계속 추구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일이 예전처럼 계속되지 않도록(not allowing business as usual to continue to North Korea) 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어 `일이 예전처럼 계속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합의를 위반하면 할수록 세계가 북한을 달래기 위해 뒤로 물러나 허리를 굽힐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북한이 합의를 위반하고나서 세계가 북한으로 몰려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는 사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의 이같은 설명은 북한의 합의 위반에 대해 미국이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대통령은 국제사회 및 동맹국들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협력하고 외교를 통해 북한사람들이 최선의 미래는, 그들이 국민을 먹여살리고 북한사람들이 대단히 고통받는 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인 경제를 발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국제 및 세계사회에 참가해 전진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