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중유 사용 용도 점검을 위해 내주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조사 요원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KEDO측에 “이번에는 (점검에) 협력할 수 없다”고 통고했으며, 이에 따라 파견이 연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KEDO 사무국에 따르면 북한에 도착한 중유가 7군데의 화력발전소에서 예정대로 사용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주중 2~4명의 요원이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금주 들어 북한측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활동에 협력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KEDO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12월 이후의 중유 제공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번 통고는 이에 대한 대항조치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KEDO측은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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