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가 12일 북-미 불가침조약을 제안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최후 통첩'이라고 논평한 러시아 신문을 잇달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날 러시아 신문 '자브트라'가 지난 6일 미국에 최후 통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5일 발표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북-미 불가침조약 ▲자주권 인정 ▲경제봉쇄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담화는 북한이 대미관계를 정상화 하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만일 미국이 불가침조약 체결을 거절한다면 대북 적대시 정책의 진면모를 다시금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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