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최근 북한 핵 파문을 둘러싼 사태 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북한이나 미국으로부터 북한 핵프로그램의 존재를 확인하는 어떠한 문건도 받지 못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6일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와의 회견에서 러시아 당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는 시도를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볼튼 미 국무부 차관으로부터 북핵과 관련한 미측의 입장을 접수하는 한편 북한이 핵관련 공식성명을 발표하기직전에 북한으로부터도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이 협상 절차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하에서는 이는 특히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슈코프는 또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월말 아시아 순방길에 오를때 북한을 방문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러시아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같은 접촉이 유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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