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북측 선수단 2진 161명이 15일 오후 고려항공편을 통해 평양으로 귀환한다.

지난 11일에 이어 이번에 2차로 귀환하는 북측 선수에는 여자유도 및 농구의 간판 스타인 계순희와 리명훈 등 83명이 포함된다

또 북측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 임원 및 심판 69명과 지원인력 5명, 그리고 만경봉-92호를 타고온 응원단 4명이 같은날 항공기로 함께 귀환할 예정이다.

선수단을 태우고갈 고려항공(IL-62) 924편은 15일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동해 직공항로를 거쳐 오후 1시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선수단을 태우고 오후 3시 공항 임시터미널을 출발, 항로를 거슬러 평양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28일 응원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92호'는 15일 부산 다대포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뒤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북측 응원단 27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남자축구 3-4위전에 참가, 한국 팀을 응원했다.

북측 응원단이 부산에 도착한 이후 남측 팀을 상대로 공식적으로 응원에 나선 것은 이날 축구 경기가 처음이다.

또 북측 응원단은 오후 8시 다대포항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고 부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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