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이사장 유천종 목사)은 29일 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탈북자 강제송환반대와 난민지위 인정을 촉구하는 공개성명서를 중국정부에 보내는 한편 미국 의회가 오는 9월초 속개되는 대로 상하원 인권위 소속 의원들을 방문해 의회 차원의 탈북자 현안 쟁점화를 적극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 탈북난민협은 동시에 9월초 국무부를 방문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도 중국내 탈북자 강제송환반대와 난민지위 인정, 단계적 미국 망명 허용 등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하는 등 행정부를 상대로한 로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탈북난민협은 이날 중국 정부에 보낸 성명서에서 '우리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중국 정부가 불법적으로 탈북자를 강제 북송한다면 뜻을 같이하는 비정부단체(NG0)들과 힘을 함쳐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반대운동과 중국산 불매운동, 유엔회원국 축출운동 등을 강력히 전개하겠다'며 '이 운동은 중국 정부가 유엔의 결정에 따라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난민협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 현안과 관련해 국제법을 준수하고 인권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엔 산하기구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등을 상대로 유엔 회원국 자격 박탈과 베이징 올림픽 반대운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유 목사는 밝혔다./워싱턴=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