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라우다 신문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데서 중국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이 신문을 인용, '철도 연결사업을 현실화하는데 현재까지는 중국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중국인들도 철도 연결사업으로 생기는 이윤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우다지는 '철도연결사업을 러시아가 현실화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그리 쉽지만은 않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을 러시아보다는 더 자주 방문하고 북한에서 시작된 개혁은 중국 모델을 따라 가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러시아가 철도연결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될 것이고 수 천억 달러의 이윤이 중국인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도 TKR과 TSR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극동 발전 대책 회의'에서 '우리가 철도연결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중국에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중국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TKR-TSR 연결 사업을 따와야 하고 이것이 바로 내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