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남북한 직항공로가 3년전 개설된이후 지금까지 모두 28회 운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남북직항공로는 지난 2000년 8월12일 오후 1시44분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방북언론 대표단 58명을 수송하기 위해 처음 평양으로 출발, 김포-평양의 하늘 길이 열린후 지금까지 김포-평양 24회, 양양-선덕 1회, 인천-평양 3회 등 28회에 달했다.

수송인원은 모두 3천178명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0년 19회, 2001년 6회, 올해 3회 등이다.

직항공로 이용목적은 ▲남북장관급회담이 8회 ▲남북이산가족 방문 6회 ▲북한교예단 방문, 노동당창건행사 참석, 평양남북대축전 각 2회 ▲북한 김용순 비서 방문 , 국방장관 회담,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 조문단 방문, 방북 언론인 귀국, 8.15공동행사 참석, 한국전력 관계자 방북, 스웨덴총리 일행 북한 경유 방한 각 1회 등이다.

또 지난 2001년 10월1일에는 이탈리아 국회대표단이 이탈리아I9003 특별기를 이용, 평양을 경유해 김포로 들어왔다.

남북직항공로를 운항한 항공사는 북한 고려항공이 13회, 아시아나 11회, 대한항공 3회, 이탈리아항공 1회 등으로 우리측 국적항공사의 운항이 조금 많았다.

이와함께 오는 17일 8.15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온 북측인사 116명을 데려가기 위해 고려항공이 다시 운항되고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 직항공로의 이용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항공기는 소속 국가의 주권이 영향을 미치는 `움직이는 영토'인데 이를 남북이 서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직항공로는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직항공로는 또 시간적으로도 평양-인천 1시간, 양양-선덕 1시간25분 정도로 적게 걸려 경제적'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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