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16일 이라크와 북한은 군축 의무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을 방문중인 스트로 외무장관은 명문 칭화(淸華)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라크와 북한에 대한 영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이들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스트로 장관은 ' 21세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가장 큰 도전은 테러리즘,대량살상무기, 법지배가 붕괴된 국가들로부터 온다'면서 ' 우리는 이라크가 벌이고 있는 국제적 속임수에 대해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가 그동안 거부해온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사찰을 허용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북한에 언급, '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기본합의서에 따른 의무 이행을 계속 거부하는 것도 또다른 우려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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