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한 전차부대를 시찰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부대에 대해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했다.

김정은은 “영광의 부대에서 군사 복무를 하는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전쟁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의 자랑찬 성과로 우리 수령님(김일성)과 우리 장군(김정일)님의 불멸의 업적을 견결히 고수하고 더욱 빛내 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 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은 사단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전차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 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은 “훈련에 참가한 땅크병들이 그 어떤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의 만능승조들로 튼튼히 준비돼 있다”고 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기념사진 촬영, 사단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부대 식당 및 병실 시찰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부대원들의 생활 여건에 관심을 쏟았다고 했다.

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방문한 부대 식당에는 군인들이 빼곡히 들어앉은 가운데 상당히 많은 양의 흰 쌀밥, 붉은 양념이 들어간 국, 고기 요리와 삶은 계란으로 보이는 반찬 등이 식탁 위에 차려졌다.

훈련에 나선 탱크 전면에는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쑤(원수)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글이 적힌 판이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105사단은 지난 13일 김정은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대다. 이번 방문은 우승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찰 일정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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