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5일 북한의 해안포 200여발 발사에 맞서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국군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서북도서에서 대응사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6년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6주기를 맞아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에서 K-9 자주포 실사 이 이뤄진 것은 9.19 군사 합의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9시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200여발의 포격 도발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는 우리 군 사격훈련을 앞두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천광역시는 옹진군 백령면·대청면·연평면에 대피문자를 보내고 “주민들께서는 사격훈련 진행동안 인근 대피호로 안전하게 대피바라며 야외활동을 자제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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