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17일(현지 시각)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규탄 성명을 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5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25일만이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이날도 심야를 노려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 탄도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2019년 한미 정부와 이른바 '비핵화'협상을 벌이는 중에도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했다. 현재 대남 타격용 핵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이 여러 기종 개발된 상태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 탄도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2019년 한미 정부와 이른바 '비핵화'협상을 벌이는 중에도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했다. 현재 대남 타격용 핵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이 여러 기종 개발된 상태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본지의 북한 도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올해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들과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다수를 위반했다”며 “북한의 이웃에 위협이 되며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ironclad)”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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