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태극 연습은 매년 합참이 주도하는 우리군 단독 지휘소 연습이다. 독자적인 작전지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태극연습의 특징은 지난달 7일 발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전으로 비화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상황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의 다양한 도발·전쟁 양상을 태극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하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최근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전면 파기 선언하고, 군사적 복원조치를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해상·공중의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상정한 연습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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