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 준비상태를 점검했다./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 준비상태를 점검했다./뉴스1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통신은 김정은이 평양시간 27일 오후 11시 35분 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오후 11시 36분 25초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정식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이 1∼2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발사된 정찰위성이 한반도는 물론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성사진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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