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북한은 동맹국, 언젠가 함께 미국 공격할수도”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고위 간부가 북한은 하마스의 동맹이며 언젠가 미국을 함께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레바논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 고위 간부 알리 바라케는 지난 2일 레바논 뉴스 채널 ‘스폿샷’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 북한이 개입할 날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 동맹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미국의 모든 적, 또는 미국이 적대감을 보인 나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을 언급하며 하마스의 주요 지원 국가인 이란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역량이 없지만, 북한은 그럴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는 F-7 로켓추진유탄(RPG) 등 북한산 무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또 그는 “오늘날 러시아는 우리와 일간 단위로 접촉한다”며 “중국·러시아는 하마스 지도부를 만났다. 하마스 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곧 베이징도 방문할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와 중국 등 ‘반미 연대’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