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들은 30일(현지 시각)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
 
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들은 30일(현지 시각)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할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상당한 규모로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간의 무기 거래 협상은 북한에 대해 모든 형태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는 (무기 거래를 계속한다면) 자신이 찬성한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다수의 제재 결의를 위반하게 된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팔 경우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방어해주고 나아가 허용해줄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핵무기 확산 추구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면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공개적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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