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원 10명이 북한 주민을 향해 “김씨 왕조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와 인권을 누릴 날이 오길 기대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21일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전해달라는 취지다.
미 의회 내 초당적 의원 모임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뉴저지·공화) 하원 의원은 “김씨 가족의 전체주의에서 자유로워지고,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여러분의 근본적인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도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 랜토스 인권위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전단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 보편적 인권 가치에 반한다며 의회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존 바라소(와이오밍·공화) 상원의원은 “미국은 현 북한 정권에 지속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억압과 끔찍한 인권 유린을 멈추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스(텍사스·공화) 상원의원도 “김정은은 북한 내 억압을 더 심화시키고, 국경 너머로는 난폭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발악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여러분의 부정한 억압자들을 끌어내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롭 위트먼(버지니아·공화) 하원의원, 마이클 매콜(텍사스·공화) 하원의원, 마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 상원의원도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계인 영 김(캘리포니아·공화) 하원의원은 “미국은 항상 북한 정권의 억압과 인권 탄압에 맞서 북한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