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타임스는 15일의 남북한 이산가족의 상호 방문과 관련, “이번 상봉에 포함된 한국인들은 오래 전 상처 난 마음을 달래 하나의 한국을 재건하려는 노력의 선봉에 서 있다”며, “김정일은 북한인들이 그들보다 더 잘사는 남한 친척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볼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94년 그의 아버지 김일성의 사망 이후 아마도 최대가 될 도박을 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남·북한간의 상봉 가족 선정 과정과 북한으로부터 형제·자매를 맞을 한국 내 가정과 북한을 방문할 남한 인사 등 세 가구를 자세히 소개한 이날 기사에서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교환 방문은 6월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최우선 과제였으며, 이번 방문은 두 나라를 한 데 묶는 작업의 첫번째 중요한 단계로 의도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이철민기자 chulmin@co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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