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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브레이 미국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26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몰락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 담당관은 이날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한반도 문제와 미국 안보'를 주제로 한 세미나 연설에서 "북한이 과거 핵무기를 포기한 국가들의 역사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걸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동기가 있다"며 "만약 포기한다면 카다피를 비롯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했던 다른 정권의 경우처럼 (그 끝이 불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놓고 협상하지 않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는 한미 양국 동맹 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에서의 사드 배치 지연 논란에 따른 한미관계의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바뀐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상당히 강하게 남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은 미국과 한국 양측에서 매우 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8/20170628010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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