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신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 5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교황 방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제2자연과학원 로켓탄연구실 김인용 실장 명의의 기고문에서 “이번 발사는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술로케트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참관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14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5발의 신형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뉴스1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술로케트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참관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14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5발의 신형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뉴스1 (노동신문)
김 실장은 “남조선 괴뢰들은 이번 발사가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 교황의 서울 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는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면서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 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우기는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썼다.

그는 또 "생각되는 건 로마 교황이 하필이면 일년열두달 소털같이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골라 우리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로켓 시험 발사날에 남조선 행각길에 올랐는가 하는 것“이라며 ”남조선이 애매한 로마 교황까지 반공화국 대결의 무대에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