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과 김앤장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는 21일 오후 재단 소강당에서 공익법률활동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재단과 김앤장은 향후 북한이탈주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법령의 제·개정 및 관련 제도개선 자문, 북한이탈주민 관련 공익소송의 대리 및 수행지원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통일을 준비하는'착한(着韓·대한민국에 정착)' 협업모델을 만들기 위한 재단의 중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착한 협업모델'이란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기관의 남북통합관련 사업과 서비스를 발굴, 이를 북한이탈주민의 현실적 필요에 접목한 새로운 모델이다.

정옥임 재단 이사장은 "통일 후 남북한주민이 당면하게 될 다양한 이슈와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먼저 온 통일’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에게서 그 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수 있다"면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재단이 허브 역할을 하고, 역량 있는 기관들이 다수 참여해 준다면 사전 준비와 시행착오를 통해 통일 이후 벌어질 사회통합 문제와 통일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과 협약을 맺고 경제사정에 익숙지 않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자본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금융피해 구제에 대해 공동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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