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 애비에 그 딸”,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돌며 아양떠는 삽살개” “늪가에 뛰어드는 개구리”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을 수위를 한층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추악한 사대매국노, 극악한 동족대결광의 본색을 드러낸 박근혜의 떠돌이 행각을 단죄한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이 기회에 박근혜와 그 패당에게 다시 한 번 엄숙히 경고한다”며 “우리의 핵에 대해, 우리의 병진노선에 대해 더 이상 함부로 재잘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더러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을 폐기하라는 것은 결국 자주와 존엄을 내던지고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조선반도에 항시적인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미국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는 치마를 들고 아양을 떨며 반기고, 민족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자위적 보검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제거해 버리자고 그리도 앙탈을 부리고 있는 것이 박근혜”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괴뢰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바쁘게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들에 대한 행각에 이어 지난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서유럽 나라를 싸다닌 박근혜는 너무나도 상반된 언행으로 온겨레를 경악케하고 있다”며 “우리는 박근혜가 어디를 돌아치든 개의치 않지만 동족대결로 민족의 운명을 우롱하고 사대와 매국으로 일관된 천하역적행위를 일삼은 데 대해서는 스쳐 지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북한에 ‘올바른 선택과 변화‘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대매국노의 전철을 밟으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라며 “올바른 선택과 진정한 변화는 다름 아닌 박근혜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변화를 유도한다고 주제넘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며 “신뢰를 쌓고 국가원수로서의 대접을 그리도 받고 싶다면 제 정신을 차리고 독바로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박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대변인은 “외국행각 때의 박근혜의 처사는 휘파람을 불면 주인의 사타구니를 맴돌며 꼬리를 젓고 먹이를 내보이면 아양더는 삽살개의 모양 그대로였다”, “충고하건데 옥좌에 올려놓아도 늪가에 뛰어드는 개구리처럼 놀아대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그 애비에 그 딸이라고 박근혜가 이 세상에서 삐여져 나올 때 첫눈에 익힌 것도 외세이고, 애비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사대매국적 기질이기 때문이다”, “유아독존적 기질에 허장성세증, 과대망상증 동족대결증을 비롯해 유신독재자의 못된 것들이 그대로 유전되었는데 그 말로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박근혜는 민족을 등지고 미국 상전만을 떠섬기다 비명횡사한 제 애비의 말로를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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